모토미야 아카네는 본래는 평범한 여고생이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이세계 쿄로 소환된 뒤, 쿄를 오니 일족으로부터 구하기 위한 존재인 용신의 무녀가 되었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 현재는 용신의 무녀로서 자신을 자각한 아카네는 쿄의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원령'퇴치에 힘 쓰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원령'퇴치를 하는 것은 아카네 주변에 있는 팔엽들, 아카네 본인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스러웠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아카네는 갑자기 내린 빗 속에서 한 청년과 만나고 짧은 만남을 가지게 된다. 그 무렵 타치바나노 토모마사와 에이센은 쿄의 평안을 비는 봉납무를 올리기 위한 무대의 건설 현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황제의 명령으로 몇 번이나 무대를 지었지만 그 때마다 불타버리고 봉납무를 올리지 못하는 저주와 같은 상황을 보면서, 후지와라노 토모미치는 원령이 깃들었다는 세간의 소문을 고려해 아베노 야스아키에게 이를 해결해달라는 의뢰를 한다. 그리고 이를 듣던 토모마사와 에이센은 과거의 불길한 사건에 대해 회상한다.